앞전에 석고보드에 구멍을 뚫어서 안쪽으로 폼을 쏘고는 한동안 상태를 지켜봤었는데요.
몇군데에서 결로 현상이 또 발생되서 마감 안하고 지켜보길 잘했다고 안도 했었죠.
그 후 또 다시 결로 발생한 부분이 석고본드가 발라져 있는 부분으로 의심되어 그 부분을 도려내는 방식으로 노출시킨 후 폼과 핸디코트로 마감하려 한다고 말씀을 드린지 꽤 지났네요. ㅎㅎ
결론은 결로가 발생한 부위와 발생하지 않았어도 석고본드가 있을만한 부위 중 아래쪽만 최대한 다 뜯어 냈습니다.
뜯어 내면서 두가지 놀란 사실이 있었고, 한가지 마음 아픈 부분이 있었습니다.
석고본드 뜯어내기
위 사진 처럼 석고보드를 내벽에 붙이기 위해 사용한 석고본드(시멘트 같은)가 콘크리트 벽면에 붙어 있습니다.
이건 제 짐작이지만, 저 석고본드 부분이 단열 취약점으로 보여지네요.
저 석고본드 때문에 석고보드에 직접적으로 냉기가 전달되서 결로가 생기는게 아닌가 싶습니다.
그래서 바닥난방을 하기 때문에 바닥쪽에 붙어 있을 석고본드는 다 떼어낸다고 떼어내긴 했습니다.
상당히 지저분 하네요..ㅜㅜ
하늘색은 제가 쏜 연질폼인데요.
연질폼 때문에 더 지저분한것 같아요.
어떤 석고본드는 벽에 잘 붙어 있는 놈도 있었고, 어떤 놈은 그냥 떨어지는 놈도 있더군요.
석고본드가 벽에서 분리되면서 벽면이 꿀렁거리기도 한다는 걸 어디서 본것 같긴한데요.
저희 집 석고보드도 힘없이 떨어지는 놈들이 있더라고요.
나약한 것들....
여긴 석고본드 떼내다 발견한건데요.
이거 옆으로 석고 뜯으면서 틈이 길까봐 조마조마 했습니다.
다행히 한뼘정도에서 끝났지만.....
한편으론 다른곳도 저런곳이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......허허허허허
저 틈이 그래도 메꿔져 있는것 같은데 손을 대보면 찬 바람이 솔솔.......허허허허허
이것도 예전 어디서 본것 같은데요.
집 벽에 틈이 있어도 결로가 생긴다고.......
이 사진을 보시면 석고본드를 떼어낸 부위들이 젖어있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.
이렇더라고요....ㅎㅎ
이제 이번 작업을 하면서 놀랐던 두가지를 알려드릴께요.
첫번째.
벽면 바닥과 집 바닥의 단차가 상당하더군요.
대충 10cm는 되는 것 같았습니다.
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된곳도 있지만.....어떤곳은 저 좁은 틈으로 최대한 파내느라....스트레스 지수가 상승을......ㅜㅜ
두번째.
석고보드와 석고보드 사이를 실리콘으로 마감했더군요.
폼으로 쏴서 메꾸는거 아닌가요????
ㅎ..정말 기가차서....어떤 분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....이렇게 살지 마시길 바랍니다.
이렇게 한게 여기만 그렇겠어요?
집에 코너 부분을 손가락으로 눌러봐서 조금이라도 쿠션감이 있으면 의심해 보시기 바랍니다.
실리콘이 어찌나 두껍던지.
뜯어내는데 잘 끊어지지도 않고 좋았어요. 쯧!
마지막으로 마음 아팠던건 다른게 아닙니다.
다 좋아요.
공사를 개판으로 해 놓은것도 그렇다치고, 실리콘 쏴 논것도 욕했으니 됐고, 벽에 틈? 괜찮아요...그럴 수 있죠.
이해합니다.
다만, 마음이 아팠던건 바닥 단이 의외로 높아서 파내다가 화딱지나서 몰딩을 떼버린거에요.
나중에 어떻게 붙일지 고민 입니다.
나중에 떨어지는건 아닐지......;;
이제 다시 폼을 주문해서 쏘고, 자르고, 그물망? 그거 붙여서 핸디코트로 벽 반듯하게 만들면 될듯 하네요.
핸디코트 하기 전에 '자르고' 까지 하고 좀더 지켜 볼까 합니다.
가만 생각해 보면 할일이 태산이네요.
괜찮으면 벽을 반듯하게 만드는것 부터 성공해야 하고, 그 뒤에 몰딩 붙이고, 벽은 도배를 할지 다른걸로 할지 결정해야 하고.....ㅎㅎㅎㅎ
하나씩 하다보면 끝날거라 생각하며....마치겠습니다.
추운 겨울 감기조심하세요.
독감이 아주 독하더라고요~
'정보' 카테고리의 다른 글
결로현상 및 셀프단열 _ 5 (핸디코트 작업) (0) | 2023.02.06 |
---|---|
결로현상 및 셀프단열 _ 4 (6) | 2023.01.18 |
결로현상 및 셀프단열 _ 2 (7) | 2022.12.20 |
제7광구 6년 남았습니다. 일본에 뺏길것인가? (0) | 2022.11.26 |
결로현상 및 셀프단열 _ 1 (2) | 2022.11.21 |
댓글